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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10.01.15 퇴근무렵의 포장마차 2
  2. 2009.06.26 여름, 저녁 8시 퇴근길의 푸른 하늘

퇴근무렵의 포장마차


퇴근 무렵의 밤바람이 차면 찰수록, 김이 모락모락 새어 나오는 포장마차에서 먹는 따뜻한 국물과 떡볶이가 더 생각난다.  
역시 튀김은 오징어, 그리고 두부가 푸짐하게 들어 간 고추튀김으로... 



여름, 저녁 8시 퇴근길의 푸른 하늘


오후 8시 정각, 좀 늦은 시간에 퇴근을 했다. 약간 선선한 바람, 여긴 비록 서울이지만 퇴근길의 공기 만큼은
전라도 지리산의 공기보다도 더 상쾌한 느낌이다. 휘톤치드마저 느껴지는 거 같다.
맑은 하늘을 보면 기분도 언제나 좋아진다.




파란 하늘과 저녁 노을이 막 교대 할 무렵, 파스텔풍 하늘색에 얼핏, 성처럼 보이는 아파트와 교회의 실루엣




3년 전 여기 처음 왔을 때부터 이미 이 곳은 그 옛날 '가리봉'의 촌스러운 이미지는 완전히 벗었다고 생각했는데
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듯이 더 크고, 더 넓은 건물들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두개씩 더 생기고 있다.
처음 사진을 찍었을 때보다 30분이 흐른 뒤라서 하늘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, 가로등은 더 밝아졌다.




평일엔 참 휘황찬란한 건물이지만, 근처 직장인들을 보고 만든 건물이라 주말만 되면 시장주의 원칙에 따라
어둠의 성으로 변한다.




스타벅스 앞의 분수대, 저녁 8시 반에 뜬금없는 분수질을 몇 번 해대더니 금방 픽 하고 꺼졌다.
결국 이 날 저녁은 또 편의점에서..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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