풀무원 - 순한 생라면 한그릇


어젯밤에 야식과 아침끼니를 살 겸해서 GS25에 들렀는데, 특이하게도 일반 라면진열대가 아니라 삼각김밥이 놓여있는
냉장고 쪽에 진열 돼 있는 컵라면이 눈에 띄어 한 개 사 왔다. 겉에는 가격이 따로 표시가 안 돼 있는데 2,100원이었다.



라면들이 다 그렇듯, 이 제품도 스프에 MSG, 제삼인산칼슘,
탄산수소나트륨등의 7가지 식품첨가물을 뺐다고 강조하면서 "건강분말스프"라고까지 이름을 붙여놨다.
(몸에 좋을 리 없는 수십가지 첨가물 중에서 고작 7가지 뺀 거 가지고 건강분말스프라니...
그럼, 이 스프에 들어있는 산탄검, 카라기난, 유화제 등의 나머지 40여개 화학첨가물은 몸에 좋은 건가?
어차피 다 알고서도 그냥 먹어주는 건데 선수끼리 이러기냐.)



면은 생면 특유의 촉촉함이 있었다. 어차피 증점제, 유화제, 치자황색소 등의 첨가제로 만들어 낸 촉촉함이지.



-시식중-



뭐니뭐니해도 컵라면은 컴퓨터를 가까이 두고 인터넷 하면서 먹는 게 최고지.
짜장면은 당구장, 봉지라면은 만화방, 컵라면은 컴퓨터 앞에서 먹어야 제 맛인 건 동서고금의 진리라고 옛 문헌에도 나와있다.
(하지만 저 라면이 맛있었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.)




<참고자료 : 용비어천가 53쪽, 3번째 줄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