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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라운 신림동의 물가 (3) - 쌀국수



<원쿡의 양지 쌀국수, Regular 사이즈>

쌀국수는 베트남이나 태국에 가면 아주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서민음식이라는데
왜 우리나라에선 터무니 없이 비싼 값에 팔릴까? 유명 체인점에선 최소 7~8,000원에 파는데
다행히, 신림 녹두거리에선 5,000원만 내도 제대로 된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. 
그 때문인지 신림 녹두거리엔 포호아, 포베이, 호아빈 등 전문 체인점은 거의 볼 수 없고
대신에 포36거리, 원쿡, 하노이의 별 등 세 군데의 독자적인 쌀국수 전문점이 장악하고 있는데,
가격이나 음식의 퀄리티 자체는 별 차이가 없는 거 같고, 국물(향신료)의 진한 정도 및 양은 포36거리>하노이의 별>원쿡 순이니
각자 취향대로 가 보면 좋을 거 같다. 나는 처음 몇 달 동안은 진한 향신료 맛의 국물 때문에 포36거리만 갔었는데,
올해부터는 담백한 국물맛으로 취향이 바뀌어서 원쿡만 가고 있다.




포베이에서 매운 해산물 쌀국수를 시키면 국물에 고추기름이 살짝 들어 가 있어서 짬뽕 비슷한 맛이 나는데,
원쿡의 매운 해산물 쌀국수는 기름기가 거의 없는 깔끔한 맛이다. 5,500




갈비 뜯은 다음엔 늘 냉면으로 마무리 하듯, 언젠가부터 쌀국수 먹을 땐 이 스프링롤로 마무리를 하게 됐다.
날치알이 톡톡 씹히는 맛이 좋다. 하지만 단무지는 좀 빼주면 좋겠다. 한 접시 3,000





<보너스 사진 -  '포36거리'의 양지 쌀국수>
확실히 건더기는 여기가 훨씬 푸짐하다. 쌀국수에 넣어 먹는 고수를 좋아하고 향신료에도 거부감이 없는
'쌀국수 시식 1급 자격증' 소지자들은 포36거리를 더 좋아할 거 같다. (포36거리는 허수아비 돈까스 바로 옆집)

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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