삭막한 학교
아르고폰 앨범/살다보면... 2010/05/04 10:02
작년의 어느 주말, 볼 일이 있어서 잠깐 신림의 한 중학교에 갔던 적이 있다.
내가 학교를 다녔던 때랑 한 치의 다름도 없는, 지극히 평범한 흰색 사각 콘크리트로 된 학교건물이었는데
막상 안에 들어가서 어슬렁거리다보니 학생 때는 잘 몰랐던 삭막함이 느껴졌다.
철창, 철조망, 통제, 금지...
한창 다양한 생각을 해볼 법한 중학생들에겐 별로 어울리지 않는 단어지만,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나라 학생들에겐 참 정겨운(?)
단어인 거 같다. 같은 말이라도 좀 더 부드럽게 표현하면 안 될까? 내가 너무 빨갱이 전교조스러운 발상을 하는 건가?
그런데 옛날에도 참 궁금했던 건데, 왜 선생들은 어쩌다가 학생들이 직원화장실을 쓰는 걸 죽도록 싫어하고, 쓰다가 걸리면
죽도록 팼을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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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끼와 곰 2010/05/09 02:02
그렇죠. 그 때는 오로지 하라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아무 문제 없었는데 그게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...
지금 다시 그 때로 돌아가면 정말 흥미를 가지고 배울 수 있을 거 같네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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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토곰 2010/05/18 05:54
작년에 나 자격증 시험쳤던 그 학교구나 ㅎㅎ 나는 다시 그 때로 돌아가면 인성 교육을 더 하고 싶어. 공부말고 책 더 읽고 인생관 좀 더 넓게 키우고... 만화책 더 읽고 삼국지도 한 열 번쯤 더 읽고... 그 놈의 공부는 별로 하고 싶지가 않네. 해봐야 수능 망치고 인생 밑바닥 -_- 남과 경쟁하는 법보다 타인과 어울리는 법을 더 일찍 깨쳤으면 내 인생은 정말 풍요로웠을 것 같아.
그런데... 본문 처음에
[막상 안에 들어가서 어슬렁거리다보니] ---> 이거 읽는데 복도를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그리즐리 곰 한마리가 자동으로... 정말 자동으로 연상!! 이제는 뭘해도 그대는 곰의 이미지... ㅡㅡㅋ-
토끼와 곰 2010/05/21 10:10
나도 학교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, 공부보다는 동아리 활동 같은 걸 더 열심히 하고 싶은데. 여기저기 여행도 많이 다니고...
그런데 자기도 뭘 해도 토끼같잖아.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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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감공유 2011/08/18 10:09
ㅋㅋㅋ직원 화장실...다행히 저희 학교는 그런 경우가 없었네요 ㅎㅎ
아 참 저도 멘무샤 짜고 별로라고 써놨는데 댓글들이 다 그래서 ㅠㅠ ㅎㅎ 체인점이라 그런지 전문점 보단 못하는 느낌입니다 ㅎㅎ



